Health & life
크레아티닌 정상수치, eGFR 단계별 기준, 만성신장병 조기발견 체크리스트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결과표를 받아 들면, 수많은 숫자와 의학 용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eGFR)’이라는 항목을 발견하고는 “이게 대체 뭘 의미하지?”, “수치가 높으면 위험한 건가?”라며 불안해하시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요.
이 두 가지 수치는 우리 몸의 핵심 장기인 ‘신장(콩팥)’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소리 없이 진행되는 신장 질환의 경고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확히 해석하고 관리하면, 신장을 오래 지킬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건강검진 결과표 속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eGFR)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상 범위와 단계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수치에 따라 우리의 신장 상태를 어떻게 파악·관리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명확히 살펴보겠습니다.
건강검진표 속 크레아티닌과 eGFR 수치는 당신의 신장이 보내는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크레아티닌 수치, 왜 중요할까? 신장 기능을 알리는 '쓰레기 수거량' 지표
건강검진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신장 관련 수치 중 하나가 ‘크레아티닌(Creatinine)’입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활동의 부산물로 몸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노폐물이며, 오직 신장을 통해서만 배출되는데요.
신장이 멀쩡하면 혈액 속 크레아티닌을 잘 걸러 소변으로 버리지만, 기능이 떨어지면 혈중에 쌓여 수치가 올라갑니다. 결국 “수치가 올라가면 청소 성능은 내려간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인의 근육량, 나이, 성별,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근육이 많은 사람은 정상이어도 수치가 약간 높고, 근육량이 적은 고령·여성은 기능 저하가 있어도 수치 상승이 늦게 보일 수 있으므로, 해석은 맥락이 중요합니다.
✅ 크레아티닌은 “빨간불”을 알려주는 경보등에 가까우며, 확진이나 단계 평가는 아래의 eGFR을 함께 보아야 정확합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지침에서도 신장기능 평가는 eGFR과 병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사구체여과율(eGFR), 내 신장 나이를 보여주는 '정확한 나침반'
‘사구체여과율(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은 크레아티닌, 나이, 성별 등을 반영해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거르는지(ml/분)를 추정한 값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여과 능력이 좋고, 낮을수록 기능 저하를 의미합니다. 이 값으로 만성신장병(CKD) 단계를 표준화해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eGFR이 60 미만이면 CKD 3단계 이상으로 적극적인 관리·치료가 필요하며, 15 미만이면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이식 논의를 시작합니다.
eGFR 수치에 따른 신장병 단계별 관리 전략(실전 체크리스트)
신장 질환은 “빠르게 고치기”보다 “늦추고 지키기”가 핵심입니다. 아래는 단계별로 바로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입니다.
1·2단계(eGFR ≥ 60): 유지·예방 단계
- 목표: 현재 기능 유지, 악화 요인 차단
- 실천: 저염식(하루 나트륨 2,000mg 이하), 정상체중 유지, 금연·절주, 규칙운동(유산소+근력)
- 동반질환: 고혈압·당뇨 철저 관리(가정 혈압·혈당 기록)
- 점검: 6~12개월마다 크레아티닌·eGFR·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비(ACR) 체크
3단계(eGFR 30~59): 감속·보호 단계
- 목표: 진행 속도 늦추고 합병증 예방
- 실천: 저염+저단백(개인별 처방), 칼륨·인 섭취 관리, 수분·약물 관리(진통제/한약·보충제 임의 복용 금지)
- 약물: 전문의와 신장 보호 약제 검토(예: RAS 차단제 등, 개인별 다름)
- 점검: 3~6개월 간격 혈액·소변 검사 및 혈압·혈당 타이트 관리
- 참고: 진료지침·본인부담 관련 안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 가능
4단계(eGFR 15~29): 대비·준비 단계
- 목표: 말기 진행 지연, 치료 준비
- 실천: 식이 더 엄격(단백질·칼륨·인 제한 세분화), 빈혈·미네랄뼈질환 관리, 예방접종 점검
- 준비: 투석·이식 정보 교육, 혈관접근로(동정맥루) 사전 상담
5단계(eGFR < 15): 치료 선택·삶의 질 관리
- 선택: 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 옵션을 의료진과 결정
- 관리: 영양·체액·전해질 균형 엄격 관리, 감염 예방, 심혈관 위험도 관리
특히 당뇨 환자에게는 신장이 조용히 망가지는 합병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초기부터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10년 내 40% 콩팥 망가진다! 당뇨 침묵의 합병증 예방법
궁극적인 목표: 신장을 지키는 건강한 습관
크레아티닌·eGFR을 아는 이유는 숫자를 넘어서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함이며, 다음 습관은 단계와 무관하게 모든 분께 기초 체력처럼 중요합니다.
- 정기 추적검사: 매년(또는 의사 권고 주기) 혈액·소변 검사로 추세 확인
- 만성질환 동반 관리: 고혈압·당뇨 목표 범위 준수(자가 기록 습관화)
- 식습관: 기본은 저염, 단계에 따라 단백질·칼륨·인 조절
- 금연·절주: 혈관 보호가 곧 신장 보호입니다
- 약물 오남용 금지: NSAIDs(일부 소염진통제)·한약·보충제 임의 복용 지양, 복용 전 전문가 상의
약물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 선택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신장의 손상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신장 전문의가 밝힌 최악의 음식 5가지 vs 최고의 음식 5가지
eGFR 60 미만이면 CKD 3단계 이상으로 적극 관리가 필요하고, 15 미만이면 말기 신부전 단계로 치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숫자를 알았다면 오늘부터 저염·금연·동반질환 관리와 정기 추적검사를 실행해 주세요.
꾸준함이 신장을 지킵니다.
Q&A 놓치기 쉬운 궁금증, 함께 알아볼까요?
eGFR과 함께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ACR)까지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추세(이전 결과와 비교)가 더 중요하므로 3~6개월 뒤 재평가를 권합니다.
저염·금연·혈압·혈당 관리와 함께 약물(특히 진통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의사의 추적 계획에 따라 3~6개월 간격 검사를 이어가세요.
정상 신장은 충분한 수분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CKD에서는 과수분이 부종·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개인별 목표량을 의사와 정해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드시 의료진·영양사와 상의해 개인화된 그램 수를 정하세요.
핵심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생활·약물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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